2021년 우암동 동네기록관의 중심 테마로 지금 바로 변화하는 우암동 지역을 기록하는 프로젝트이다.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우암동 몇몇 곳은 본연의 기능과 역할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첫번째로 삼미파전이 있는 먹자골목의 도로와 간판이 달라졌다. 낡은 간판을 새로 바꿨고, 도로도 일방통행으로 바뀐다. 두번째로 새싹놀이터이다. 인근 주민들의 쉼터 역학을 했던 이 공원은 지하주차장 부지로 채택되어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청년들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청춘허브센터를 비롯 몇몇 곳은 새로운 우암동을 위한 시설로 바뀌게 된다.
우리는 이런 변화에 대해 평가의 관점보다는 객관적 시선에서 공간과 사람을 기억하는데 중점적인 활동을 계획하였다. 특히 환경의 변화는 찾아오는 사람의 변화로도 연결되기 때문에 사람에 더욱 중점을 두고 사진 기록을 하였다.
지금 같은 시기에 사람을 촬영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았다. 저작권과 초상권의 이해, 개인주위의 확대로 길에서 낯선 사람을 촬영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는데 이를 나름의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2021 당장 우암동은 최석원, 지은숙 두명의 사진가가 중심이 되어 활동했다. 망원렌즈로 삼각대를 세우고 대형 카메라를 만지듯 전문적인 사진학을 바탕으로 작업한 최석원 작가와 시민 곁으로 들어가 교감하고 이해하며 믿음을 주고 촬영한 지은숙 작가가 각기 다른 역할을 맡아주었다. 두 작가는 대비되는 접근 방법을 통해 다양한 사진들을 기록해 주었는데 이 곳 “우암-콜렉티브” 웹과 “새싹 놀이터” 출판물을 통해 올해 기록물들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