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우암콜렉티브 시민 기록 활동가로 “지은숙, 황희순” 두분의 참여자가 함께 했다. 당초 조금 더 많은 참여자가 함께 하길 기대했으나 강도 높은 동네 기록관 사업 일정에 맞출 수 있는 시민활동가를 찾는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다. 체력적으로 시간적으로 상당히 여유로워야 가능한 일정이었다.
그럼에도 두 활동가는 그렇게 한가한 분들은 아니었다. 한분은 직장인이었고, 한분은 칠순이 다 되어가는 분이었다. 두분은 한번도 빠지지 않고 10회 이상의 자발적 참여로 함께 해주셨고, 출근길에 퇴근길에 틈날때마다 촬영을 하며 우암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시기도 하셨다.
시민에 눈높이와 가장 잘 맞는 사진 기록자라는 표현이 어울릴것 같다. 정말 자연스럽게 빠른 시간 시민과 함께 교감하고, 기록하는 모습을 보며 “아.. 이분들이 진정한 기록자일까?” 라는 생각을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