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각하는 동네 기록관”
2020-2021년, 2년에 거쳐 15개의 동네기록관이 생겨났다. 2년만에 지역 미술관만큼 기록관이 생겨난 것이다. 가히 폭발적인 관심이라 생각한다. 다만, 생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자 꾸려나갈 기록관에 대한 상은 아직 뚜렷하지 않은 곳이 많았다. 각기 계획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함께 지혜를 모아보면 좋은 부분도 있기에 네트워크 활동을 시작하였다.

꽃천지가덕공동체 (강지유)
두리재준건축사사무소(조상민)
산남퀸덤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백숙희)
홀린 (이재복)
1377청년문화콘텐츠협동조합 (김기성)
2021년 7월 운천동 리을필름에서 5개의 동네기록관 운영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아무래도 공모사업으로 진행되었고, 심의과정을 겪었던 사람들인만큼 그간 선정에 관한 에피소드 공유로 말을 트기 시작했다. 동네 단위 민간 기록관은 전국적으로도 최초 사례이다보니 여러 의견차이가 있었는데, 단체 운영자와 공공기관과의 이견차는 역시나 존재했다.
“스스로 만들어가는 동네기록관, 믿고 맡기는 기획”

2번째 모임으로 두리재준건축사사무소가 위치해 있는 안덕벌에서 만났다. 동네기록관을 신설할 공간을 함께 보며, 이 곳 기록관 계획을 듣기도 했다. 건축사가 운영하는 공간인 만큼, 부동산 매매부터 인테리어 등 하드웨어 적인 이야기가 주류를 이뤘다. 특히 이 곳 건물은 공실이 많은 백지같은 건물이었는데 다들 내가 이곳 주인이라면? 이란 가설로 여러가지 상상력 담긴 대화들을 해보기도 했다.

기록에서의 문화기획은 어떤 역할이 필요한가?
동네기록관 운영자들 대부분은 문화예술 활동가들이다. 기록관을 운영함에 있어 기록적 요소들을 적극 반영하겠지만 여전히 문화기획이라는 측면을 빼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옛날 글이나, 그림으로 기록하고, 지금은 사진, 영상 등 최신 매체들이 더해져 현실을 더욱 생생하게 담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다만 동네 기록관이 진정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을 발견할 것인가?

사람은 기획자에게 전부라고 말할 수도 있을텐데, 동네 기록관을 통해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기록을 남겨, 누구에게 영향을 줄지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생각하는 동네 기록관에 대하여 자유토론, 이재복
신문 기반의 동네 기록물 수집과 보존에 대하여, 백숙희
마을의 유산을 찾는 동네 기록, 문화와 마을 사업의 경계, 강지유
건축과 공간의 기억, 동네기록에서의 건축사, 조상민
비디오 아카이브, 플랫폼으로서의 동네 기록관, 김기성
5번의 워크숍을 통해 5명의 사람이 드러나는 동네 기록관 네트워크가 되길 기대한다.
